나의 이야기

기분이 순간 묘하면서~~

마음 아저씨 2023. 2. 4. 13:44

오늘 우리 아들이가 3층 아들방에 있는 짐을 내려서

신혼집으로 가기 위해

책상, 소파, 모니터 받침대, 의자, 자전거 등등의 물건을 규정이형 트럭에 싣고 떠나가는데

기분이 순간 묘하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아 이렇게 떠나가는 구나!

내 품을 떠나서 독립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마음에서 정말 축하하고 있었는데

어떤 마음이었을까?

지금도 가슴 시림이 있는데 미안함 마음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좀 더 잘해줄걸~

이별, 이별의 느낌도 있었고

외로움도 있었고

그래~ 현미가 있었다면 덜 했을 것이 분명하니

못 볼 것도 아니고 자주 자주 볼 터임에도 

아니 당장 장가를 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근 한달 보름은 함께 살 것이지만

별로 해준 것도 없으면서 내 품을 떠난다는 상실감도 있나 보다.

잘 살아라 아들아!

정말 엄빠가 신혼집을 여천에 얻어 살았을 때 많이많이 행복했었다. 

우리 아들도 엄빠같이

그리고 누나와 매형같이

알콩달콩 주님 안에서 잘 살아가길 바란다.

머니머니해도 자신의 부족을 먼저 보고 납작 엎드려짐이 기본중의 기본이더라. 

그래서 얼른 그리스도 밖으로 나간 것 알아채고 인정하여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면 모든 게 풀려갈 것이다.

우리 아들의 독립의 한 걸음을 응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