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 수술 그리고 일상 앤드 혜솔 청첩장까지
우리 드로가 발목 수술을 받으러 서울로 갔다.
수술 받으러 가면서 예지도 오지 말라하고 멋있게 혼자 서울 병원으로 간 것이다.
아침부터 금식하고 올라가서 3시엔가 수술을 받았는데 엄청 아프단다.
말이 그렇지 생 살을 찢고 수술을 한 것이니 얼마나 아프겠는가!
통증때문에 거의 잠을 못자고 진통제 맞고 겨우 잠들었다 한 것 같다.
2박3일만에 온다했는데 너무 아프니까 4박5일을 보내고 월요일에 온다고 다시 연락이 왔단다.
예지도 당연히 올라간다고 준비를 했는데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오지 말라고~
그래서 하루 전날 예지가 올라가서 혜지니 집에서 자고 다음날 드로 짐을 들도 오려했더니
그것도 오지 말고 송정역으로만 나오라 했다는 것이다.
와 예지나 나 같았으면 당근 옆에 있으라 했을텐데 보통 놈(!)이 아니다.
이야 완존 멋있어븐다.
예전 여수에서 살 때 내 허리가 엄청 아팠을 때
아침에 일어나보니 애들도 현미도 아무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현미 자신이 아플 땐 혼자 있는 것이 좋아서 나도 그런 줄 알고 나를 배려해서 그렇게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렸는데
드로를 보니 꼭 현미를 보는 것 같다.
덕분에 예지랑 담양의 슬담 카페도 가고
화순의 아따 카페도 예솔 예람이랑 넷이서 다녀왔다.
예지랑은 마음에 켜켜이 쌓아놓은 이야기도 하면서 울다가
앞으로 시간되는 대로 더 울기로 했다.
풀어내야 한다.
정말 자기중심적이고 너무너무너무너무 나만 생각하는 나쁜 아빠이기에
더 부족보고 더 사과하고 그러면서 이런 죄악된 자를 긍휼이 보신 아버지의 사랑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함이 좋은 으로의 삶을 예지랑 같이 살아가고 싶다.
아따 카페가 문주 말대로 우리 집에서 20분걸리였다면 정말 자주자주 갔을텐데
왕복 1시간 30분 가량 되니 거의 법성중 거리인지라 쉬이 마음 먹기가 쉽지 않지만
예지 말래도 하니무슨 라떼가 참 맛나긴 맛나더라.
어제 오전에 성중이 도움으로 오치에 가서 유심을 바꿔끼운 후 슬비 중고폰으로 바꿨는데
아주아주 상태가 좋다.
몇가지 문제점은 또 도움받기로 하고~~
어제 화순 다녀오면서 정구와 은주 이야기를 했었는데
2부 예배 시작전에 정구와 은주 큰 아들 하랑이 같은 아이가 들어오더니
정구가 세째 하린이를 안고 들어오는 거다.
대개 반갑더라.
반갑게 악수하고 은주하고도 악수하고 이야기 잠깐 나누는데
예배 후 집에 와서 밥 먹고 가소 하고 싶더라만 준비한 것이 없어서 바이바이했다.
1부 예배 후 조목사님이가
혜솔이가 2월에 결혼하는데 결혼식을 춘천에서 한다,
새벽 6시 이전에 출발해서 7시간 걸릴 예정이니 안 오셔도 된다.
하지만 춘천 공기 쇠고 싶으신 분만 버스 신청해 달라 광고하시고
2부 예배 후 혜솔이가 결혼한다고 모바일 청첩장을 올렸는데
그걸 보니 눈물이 핑 돌더라.
그래서
이제야 신랑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으시겠지~~ 애썼네~~~ 새로운 출발을 하는 혜솔이와 의표의 앞날에 주님 선하심으로 만지시고 이끄시어 여호수아의 고백처럼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고 삶으로 주님을 보이는 자의 복된 참 아들의 삶 살아가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한다요~~^
이렇게 톡을 보냈다.
정말로 주님 안에서 복된 가정 이루고 살아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