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담양 수북중 축제

마음 아저씨 2022. 12. 24. 19:24

어제 축제는 10:15경에 시작이 되었다. 

음향팀이 10:10경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서두른다고 했지만

방과후 강사님들도 눈통에 제 시간에 도착이 안 된 상황,

세팅도 잘 안 된 상황,

하지만 그 와중에도 미리미리 도착해 주신 강사님들도 계셔서 감사했고

조금 지나자 모든 강사님들께서 다들 오셨다. 

이 눈통에 말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실수도 이상 많이 나오고 우와좌왕도 되었으나

그래도 한번 시작의 물꼬가 트니까 술술 이어져갔다. 

사회보는 친구들도 여러차례 당황스런 순간들이 있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도 잘 하고

세상에 두시간만 자고 대본도 작성했단다. 

참으로 기특한 친구들이다. 

 

자신의 파트에 맞게 너무너무 진지하게 참여해준 우리 담양수북중 학생들인지라

한순간 한순간이 다 소중했다. 

 

겨울왕국 메들리 팀은 음악실에 있던 전자그랜드 피아노를 체육관까지 올렸다가

시간적 제한에 그랜드 피아노 사용 여부에 대해 고민하더니

막상 자신들의 시간이 오니까 피아노를 무대위에 올려서 

리허설때보다 더 깔끔하게 완성도있는 연주를 했는데

많이 아쉬웠던 것은

usb안에 담겨있던 겨울왕국 영상을 컴퓨터에 옮겨놓지 않은 바람에

그 영상을 틀어주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걸 깔끔하게 말한 방송담당 친구도 멋지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쿨하게 넘어간 겨울왕국 팀도 멋져보였다. 

 

연주는 계속 되고 있는데 눈은 계속 오고

이걸 바라보고 있던 한 샘께서 빨리 마무리하고 안전을 위해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신다. 

이건 아이들 축제이기 때문에 학생회와 의논하시라 했더니

애들이 강력하게 부스 운영까지 원한다는 표현을 함으로 

3:30에 에듀버스 운영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12:33경에 공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그 와중에 급식실에선 점심시간은 늦어지고 여러 혼란스러움이 있었지만

내가 아침에 출근했던 시간인 7:15분도 안되어 

더 일찍 출근하신 상사님 출신 조리사님께서 눈을 쓸고 급식실을 세팅해 주신 덕에

음식 물자가 눈통에 늦게 도착했지만 

영양사님 그리고 또 두분의 조리사님의 수고로

점심도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이 또한 감사하다.

작년에도 급식실 점심을 드셨던 음향팀 샘이 수북중 점심은 작년에도 맛있더니

정말 맛나다 하신다. 

 

그리고 나서 곧바로 1학년들 뮤지컬 리허설을 

핀마이크를 찬 상태로 한 다음 점심을 급하게 먹고 

1시32분경에 뮤지컬 시작

 

가장 아쉬운 건 의상까지 대여했으나 한 벌의 옷이 사이즈가 맞지 않아 

그 옷을 바꿔서 가지오 오시던 뮤지컬 강사님 차가 계속 헛바퀴를 돌다 결국 또랑 같은 곳에 빠져서

그렇게도 같이 참석해서 리허설도 하고 무대도 주도하려했던 분이 오시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많이많이 안타까워하시고 미안해하셨다. 

아쉽겠지만 괜찮다~ 강사님 안전이 일번이니 담주 수요일에 촬영한 영상 보면서 피드백 하자고 말씀드렸다. 

 

뮤지컬은 워낙에 연습을 열심히 했고 애들도 참여를 해서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갔다. 

작년 애들은 미리 녹음을 해 놔서 편안하게 했다면

이번 애들은 라이브로 춤도 추고 노래를 하는데도 대부분 정말 훌륭한 거다. 

마지막 커튼콜까지 무난하게 인사하고 모든 무대를 마친 후

바로 부스를 향하여 출발

 

북카페에선 보호자님들께서 이 눈을 뚫고 오셔서

어묵, 오뎅, 튀김까지 3종세트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셔서

애들이 가서 맛나게 먹고 부스 운영도 각 교실에서 다채롭게 진행을 했다. 

 

1학년은 보드 게임을

2-1반은 다트와 운세 같은 내용을

2-2반은 카페를

3학년은 디테일한 게임을 

영어실에선 포토와 뽑기를 운영한 후

예정된 3:30에 귀가!

 

그때도 눈은 정말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지만

다들 잘 돌아가고 퇴근들 하셔서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