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제 참 반가운 전화가 왔다.
마음 아저씨
2022. 12. 20. 10:06
어제 참 반가운 전화가 왔다.
91년도부터 94년도까지 근무했던 여수 진남여중 1-15반 학생으로부터~
한참 얘기를 나누다 내가 기억한 은주가 맞다면 단발머리의 귀여운 친구라고 했더니 맞단다.
참 신기하지~~
정말로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
내 기억에 남아있는 아이는 한나미라는 친구가 있었고 예진이도 생각나고
호영이었나? 우리반 실장도 생각나고 다른 은주도 기억나고
신동산, 윤한나~
아무튼 정말로 많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은주가 기억난다는 것이 정말로 정말로 신통방통했다.
지금은 44살 이고 순천에 살고 있으며 내 후년에 중학생 엄마가 된단다.
이야~~ 정말 세월빠르구나~~
내가 진남여중 2년차인 28살때 은주는 1학년이었나 보다.
어떻게 어떻게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교육음악제 영상에서 담양수북중에 있다는 말을 듣고
학교로 전화가 온 것이다.
순천 오시거든 연락주라해서 겨울방학때 순천 가게 되거든 만나봐야겠다.
1학년때 찍었다던 사진도 보내줬는데 내가 기억하는 그 은주가 맞았다.
옆에서 웃고 있는 나도 웃기게 생겼고~~
어제 점심 시간, 은주 덕에 행복한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나를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기억해준 친구들도 있지만
나로 인해 아픔과 상처를 받은 친구들도 많이 있으리라.
언젠가 만나거든 진심으로 사과해야지!
상황과 사정을 들어보고 내가 너무너무 부족해서 네게 이런 아픔과 상처를 줘서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남은 기간이라도 잘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