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명퇴 소식

마음 아저씨 2019. 11. 30. 08:04

참 좋아하는 선생님이 명퇴하신 다는 소식을 며칠전에 들었다.

상황을 들어본 즉 영광까지 출퇴근하기가 무리가 되었는데 1학기때는 이렇게 그만두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지만 2학기때는 지금 명퇴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명퇴쪽으로 결정하신 것 같다. 36년 교사생활 포함하여 초등학교때부터 단 1년의 공백도 없고 다만 출산휴가 2달만 쉬셨다고. 최선을 다했다는 그 분의 말씀은 정말이었다. 참 훌륭하신 분이신데 교장으로 학교 문화를 개선해 보실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참 아쉬웠다. 관리자의 마인드가 정말 중요한데 일을 잘 하실 수 있는 분이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교육현장의 아쉬움이기도 하다.

이 선생님의 소식을 들으면서 아 나도 내년까지 하고 명퇴로 더 마음이 굳혀져간다.

 

그제는 미래도전 프로젝트 페스티벌에 참석했는데 그야말로 자신의 어떠함에 맞는 주제를 가지고 도전을 해서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인지라 의미가 있었다. 우리 팀 프리지아는 얼마나 긴장이 되었는지 처음에 관객을 보지 않고 뒤를 돌아보고 노래를 부르길래 아 하기전 연습인가 보구나 했더니 시종일관 끝까지 그렇게 발표를 하는 것이다. 아 난감해하고 있는데 끝나고나니 3명중 한 명은 복통을 호소하고 한 명은 온 몸이 뻘개지면서 결국 응급실로 가게 되었다. 이런 아이들이 어떻게 그런 큰 도전을 하게 되었는지 그 기개와 마음의 힘에 박수를 보낸다.


그제 1차 내신서를 작성했다.

어찌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발령 가능성은 1%이더라도 그 1%가 100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영 사역할 때도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