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린아이 마음으로 살아가길!

마음 아저씨 2019. 11. 21. 09:32

왜 이리 몸이 천근 만근인지 모르겠다.

이리 지친데 우리 현미는 그 지친 몸을 이끌고 어찌 살았을까 싶다.

그리 통통했던 하체가 그렇게 삐쩍 마르게 되었던 것을 보면 우리 현미는 천국 일찍 가길 정말 잘했다!

아무튼 하루 하루 살기가 참 버겁다.

어여 방학을 해서 푹 좀 쉬고 잠도 자고 이것 저것 잘 해 먹고 어떠한 부담감도 없이 살아갔으면 좋겠다.

가장 큰 건 순식간에 몰아치는 현미에 대한 생각들로 인한 애닯은 마음들인데 이것은 다 사단이 나를 사단적으로 엮으려고 주는 생각들이기에 이것을 따라가지 않고 주님 내 안에 계심을 어린아이처럼 믿고 천진난만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내일은 예솔이가 스페인과 케냐로 간다.

자신이 벌어서 민우형이 있는 스페인에 가서 축구도보고 처음으로 유럽간다고 들떠있다. 다행이다.

우리 가족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인데 순간 기억들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깜빡하는 건망증이 더 깊어졌다. 어제 예솔이한테 아빠! 큰일났어 하고 전화가 왔다.  환전하러 시내에 나갔는데 어디에 키를 둔지 를 모르겠다면서 언제 광주로 오냐고 했다. 나 광주다! 예솔이는 늦게 오고 난 일찍 자고 해서 오늘 개교기념일이어서 쉰다는 말을 못했는데 광주라 하니까 스페어 키를 갖고 시내로 올 수 있냐고 했다. 당연하지! 급히 차를 몰아 건네주는데 참 엄마가고 나서 우리 아들도 고생하고 있다. 잘 통과해야제!

어릴 때부터 신혼여행을 아프리카로 가고 싶다 한 우리 아들이 벌써 케냐에 3번째 가는데 이번엔 사파리를 3일동안 보고 온단다. 쓰겄다. 실컷 대 자연을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아버지의 마음을 담고 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