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판단하지 말라!

마음 아저씨 2022. 9. 3. 11:51

날씨가 쌀쌀해서 일곡산을 가려다 시민의 숲? 아님 야구장? 하다가

비오면 일곡산에 가고 싶어도 못 가잖아, 그러니 오늘은 일곡산으로 가자~ 오케이? 오케이!

그래서 일곡산으로 가서 처음엔 슬리퍼를 신고 가는데 

마7:1말씀처럼 비판을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판단하지 말라 하심같이 

예전에 내가 슬리퍼 신고 오는 사람을 속으로 판단했었기에 

슬리퍼를 신고 산에 오는 나를 판단할 것이라 여겨지니까 사람들과 스칠때마다 스스로 판단받고 있는 나를 본다. 

이성계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무학대사 눈에는 부처가 보이듯이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이 그대로 보여지는 법이 정말로 맞구나 

어찜 이리도 속을 잘 아시고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판단하지 말라 하셨을까 하고 찔림을 안고 걷다가

흙길을 만나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천천히 걸으니 걸을만 했다. 

흥얼흥얼 노래도 나오고 묵상도 하고 찬양도 흥얼흥얼 부르면서 

혼자 이렇게 천천히 아무런 제약없이 걷는 다는 것이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하구나 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에 경험하게 되었다. 

8:30이 못되어 집을 나갔는데 도착하니 11시 정도

와우 시상에 이렇게나 시간이 많이 갔단 말인가 싶었지만 기분은 좋더라. 

그리고 카톡을 확인했더니 우리 교감 선생님 아니 이젠 디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장문의 톡이 와 있었다. 

강론이 좋았다는 내용을 보고 함박 웃음이 나왔다. 

오이? 내가 신부님이 된 것 같은 기분? 진실한 분의 톡이기에 마음이 듬뿍 담겨있어서

더 마음으로의 연결이 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했다. 

아 또 잠이 실실 온다. 

한숨 자고 오후 시간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