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어제 태성 혜영과의 만남 후 예지와 같이 한재골로 갔다.
그제 예지가 유방암 초음파를 받았고 대략의 상태는 체크했지만 최종은 18일에 받는데
어제 드로는 양주로 중고등부 설교하러 떠나서 예지 혼자 있는 상황!
목사님으로부터 영어 영상 두개를 번역하는 미션을 받았으니 그걸 해결하고 3시에 같이 가자했는데
전화해보니 자고 있다. 피곤하구나 어서 더 자소 하고 나 혼자 가려고 하는데 예지가 다시 전화와서 같이 가잔다. 오케이!
한재골 올라 가기전 루덴스에서 카페라떼 한잔 예지에게 부탁, 입장료도 예지가, 5:40경 배가 고프다며 뭘 먹을까 해서
이 아래 구름모자에서 수제비 먹자 했는데 수제비도 예지가 계산!
예지 : 커피, 계곡 입장료, 수제비까지 오늘내가 내가 플렉스!
나 : 플렉스가 뭐야?
예지 : 내가 다 사는 게 플렉스야~~
나 : 거 플렉스 아주 좋네~~
간만에 우리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가 아프다고 힘들어하더니 한참 있다 속이 괜찮다고 재잘재잘하며 이 얘기, 저 얘기를 한다.
사랑의 다섯가지 언어 강의 얘기, 좋은 영어 찬양이 있는데 그걸 원어 그대로의 느낌과 우리 말로 번역한 것이 많이 다르다,
예솔이와 예람이 얘기 등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는 그림 양육 8번째도 하려고 준비해 갔는데 둘이 조잘조잘 이야기 하는 그 자체로도 참 좋더라.
수제비 먹으면서 속이 시원하고 서로 맛나다고 하며 잘 묵고 기분좋게 내려왔다.
8월에 하루 날 잡아서 우리 패밀리들과 같이 시골 닭을 먹이고 싶은 애비 마음이 들어서
시간 맞춰 담양 용소나 가마골에 가서 맛나게 먹는 것 보고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