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2 수북중 일상

마음 아저씨 2022. 2. 9. 11:45

수북중으로 온 지 거의 1년이 되어가려 한다. 

작년 이 즈음 발령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기쁘던지!

지금도 이렇게 음악실 창 밖을 내다보는데 내가 수북중에 근무한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가 된다. 

영광으로 출퇴근 하거나 관사에서 지낼때와는 정말로 많이 많이 다르다.

영광에서 광주로 올 때 호남대를 지나 하남산단 새로난 도로를 달리다 과기대 오기 전 즈음엔

오른쪽 발에 쥐가 나려해서 어 이러다 브레이크를 어떻게 잡나 하면서 걱정을 했었때를 생각하면

지금 수북중은 천국이다 천국!

어제 인사자문위원회를 하는 과정에서 금년까지 수고해주신 교무부장님께서 구례로 발령 받아 가심으로

교무부장이 없는 상황인데 한 샘께서 나를 추천하신다. 

예전 장성남중 같을 때는 정말 펄쩍 뛰었었는데 어젠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일을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필요가 보이기에 해야할 것 같은 것이다. 

괜히 지치게 지지부진하게 시간 끌것이 아니라 쿨하게 나가자 하고 도와주시라 하고 응한다 했다. 

몇년전 교직 생활 마지막을 수북중에서 끝내고 싶다 했는데 교무부장으로 끝낼 것 같으니 이 또한 감사하지 않은가!

코로나가 창궐한 이 시기에 수북중 학생들이 건강하고 이 아이들에게 1년 후 좀더 성장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삶에 조금이나만 보탬이 되고 싶다. 

일이 힘들 때 힘들더라도 지금은 하늘 한번 쳐다보고 주님 마음도 만나면서 편하게 숨을 쉬고 싶다.

수북을 떠나시는 선생님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그리고 수북으로 오시는 선생님들 복받은 곳으로 오시기에 서로서로 도우면서

기왕이면 하하하하하하하 웃으면서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1년이 되길 소망해본다. 

아멘아멘 주님 선하심으로 만지시고 도우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