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면회 가는 날!
금요일 오전 10:20이 넘어서 드로차를 타고 예지와 같이 남이섬으로 출발했다.
와 정말 가는 길이 엄청 막히더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다 정안 휴게소에서 호두과자와 커피도 먹고 마시며
또 휴게소에 들러 점심 먹고
근 5시간 30분여만에 남이섬에 도착했다.
애들은 집라이어(?)를 타고 싶었지만 예약이 안 되어 1시간 기다려야한다 해서
같이 배를 타고 남이섬에 도착했는데 너~무 예쁜 거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낙옆도 예쁘서 와 와 감탄을 하며 걸으며
우리 드로 작가님의 사진기로 사진도 폼나게 찍었다.
예지와 같이 앉아 낙옆을 위로 날리며 찍자하고 날렸는데
대개 잘 날리고 싶었나 찍힌 사진을 보니 너무 웃긴거다.
애들이 보고 이건 푸사를 해야한다고~ 너무 웃기다고~~
내가 봐도 웃기더라.
너무 늦게 도착해서 금새 추워져서 카페에 들어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는데 카페 분위기도 좋고
예지의 질문도 좋고 내 얘기를 듣고 있는 예지를 보며 드로가 고난과 인내를 겪어내더니
정말 편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감사하다. 참 많이.
애들이 사진 찍는 중간 중간 아 우리 현미와 같이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미루지 말고 시간될 때 여력이 될 때 함께 해 갈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만나졌다.
다시 나와서 걷다가 배가 고파 근처 식당에 가서 온면을 먹으려 했는데 저녁에는 손님이 안 와서
장사를 안 하는 분위기다.
들어갔더니 우리가 들어온다고 불을 다시 켜고 손님을 받았는데 우리가 원하는 메뉴가 없어서
고민하다 춘천으로 가서 먹기로 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나와 다시 춘천으로 출발!
조그마한 식당에 들어가 우동과 감자를 재료로 한 튀긴 음식 맛나게 먹고 숙소로 갔는데
와 정말 피곤했다.
얼른 씻고 자야지 했는데 잠은 잘 안 오고 주변 마을의 개새끼가 짖어대는 통에
와마 이런~~ 그러다 인스타를 보다 겨우 잠이 들었다.
잠깐 본다는 인스타를 상당히 많이 봐 보고 나서 어?~ 이번주 하나님 없이 산 모습이겠네~~
그와 동시에 이건 나누지 말아라 하는 속삭임이 들리는 듯 했다.
아니야 난 나눌거야. 오라하신 주님께 내 부족한 모습 그대로 나아가야지~~ 숨기지 않을거야~~
아침에도 일찍 깼고 허리가 아파서 인스타에 허리를 풀어주는 내용이 있어서 찾아 그것을 한 다음
아들도 허리가 아프니 이 영상 보내줘야지 하고 다시 찾으려는데 한참을 봐도 안 보인다.
이런 이런 그냥 내가 찍던지 설명을 해줘도 되는데 또 넘어가버렸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런 부족한 모습, 죄된 모습이 당연한 거지~ 내 힘으로 이뤄낼 수 없음이야~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음이 죄임을 고백하고 다시 주님의 피로 죄사함받고 주님으로 살아가려고 꼼지락해야지~~
다시 중심세우고 일어나서 창밖을 여는데
우와 낙옆이 그리 예쁘고 더 좋은 건 바로 옆집 마당에 있는 감나무가 주렁주렁 열려있는데
그걸 보노라니 너~~무 좋은거다.
세상에나 마당에 감나무가 있는 것 이 자체만으로도 풍성하게 하는구나~
훗날 마당이 있고 감나무 밤나무 등등 유실수가 있는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 많이 만나졌다.
그리고 거실로 나갔더니 예지가 아빤 자면서 그렇게 놀라냐고?~ 몇번이나 그래서 들어왔더니
옆으로 곤히 자고 있더라 한다.
내 무의식에서는 여전히 충격 상태 그대로구나, 깜짝깜짝 놀라면서 살아가고 있음이 보여지더라.
의식에서는 하나님 내 안에 살아계십니다 하는데
무의식에서는 하나님없이 현미없이 살아가는 외롭고 지친 한 아이가
웅크리고 화들짝 놀라며 긴장속에 살아가고 있음이다.
드로가 김밥을 사와서 맛나게 먹고 카누체험하는 곳이 있다해서 그곳으로 예지가 예약을 해서 출발했다.
처음으로 카누를 타보는데 카누 자체가 날렵해서 인지 살짝만 노를 잡아 당겨도 쑥쑥 나가더라.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서서히 출발했다. 기분좋게~~
한참 가니 허리도 아프더라만 우리 아들 덕에 춘천에 와서 남이섬도 가보고 카누도 타보네 했다.
옆에서 지켜주는 안전지킴이 님께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줘서 좋은 추억을 소장하게 되었다.
카누를 타고 잠깐 시간이 남아 출렁다리라는 곳에 갔는데 이건 영 아니올씨다이다.
여기 오기까지 거쳐왔던 길이 더 아름다웠다. 이름하여 소양강!
자전거도 많이 타고 정말 달릴만 하겠더라~
이제 우리 아들이 주문했던 스시, 맛있는 빵, 스벅 음료, 로제떡볶이와 튀김을 사려고
구입처와 동선을 드로와 예지가 입력해서 바쁘게 움직였다.
양손가득 가져다 주고 싶고 예지도 소식가인 우리와 다르게 예솔이가 흡족하려면 두개할 것 세개 주문하면서
부지런히 다녔는데 주문을 했음에도 준비가 안 되어서 기다리느라 예상 시간보다 10~20여분 늦게 도착할 것 같았다.
아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이 상황도 그대로 감사로 받기로 하고
춘천에서 화천으로 출발했다.
북한강을 지나 가는데 갑자기 차량이 뚝 끊기더라. 화천은 거의 안 가나보다.
열심히 달려 도착하려니까 백신2차 접종한 증명서를 보내라는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엡을 깔고 카피해서 보내줬다.
그리고 드디어 15사단 8871부대 앞에 도착쓰
우리 아들이가 사면이 다 산이라 했는데 진짜 산밖에 없더라.
주변 민간 마을은 얼마나 추울까 싶기도 하고~
조금 있으니까 당직 부사관과 함께 아들이가 도착
반갑게 인사 포옹하고 면회실로 갔는데 와마 더럽던거~~
더럽다고 하면 어차피 자식들인 군인들이 청소할 것이기에 쉿 하고!
준비해간 음식들을 보여주니 흡족한 눈으로 와~ 하는 거다.
다른 건 먹을 수 있는데 이런 메뉴는 도저히 이 근처에선 구할 수 없는 것이기에 대개 반갑고 맛나다 보다.
스벅 음료를 마시더니 카 하면서 스벅! 또 한번 마시고서도 또 스벅!
하하하하하
이것 마시기 전에 지금 왜 안 마시냐 하니까 아껴 먹어야 한다 하니까
예지가 아 그것까진 미처 생각을 못했다면서 예지가 마시려했던 스벅 음료도 예솔이에게 패스해주더라.
옆 테이블에 3팀이 더 왔는데 다 엄마가 있다.
웃기는 웃어도 얼마나 아쉬울까! 첫 면회인데 말이다.
우리 현미 있었더라면 예솔아 하면서 꼭 안아주면서 얼굴을 쓰다듬었을 것이다.
환희네와도 영상통화하고 이든이와도 영상통화 한 다음 이런 저런 살아가는 얘기 나누다
모두들 다 떠나니까 속에 이야기를 나눴다.
결론은 우리 모두 한 사람으로 부르셨구나~~
고난과역경을 거쳐가면서 고난을 스스로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주님 주신 고난을 힘들지만 감사로 받고
주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는 내용들을 나누고 5:30분쯤 헤어져서 출발했다.
예솔이가 PX에서 사다준 런닝과 과자와 음료를 들고서~
이곳까지 운전해서 면회와준 매형에 대한 감사함을 더 표현하면서 바이바이 했다.
부대에서 하루 하루 보낸다는 것은 정말 힘들겠구나~~ 더 이해하는 마음을 안고서!
난 뒷 자리에 앉다가 누워서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벌써 용인에 왔단다.
와 오늘은 안 막히나보다 했더니 막힌 곳은 다 지났다고~~
아 그렇구나!
저녁으로 소떡소떡(?)과 어묵을 먹고 내가 운전해보겠다고 앉아서 출발했는데
운전하자마자 다리가 땡기고 내 차가 아니고 5,6차선인지라, 또 혹시라도 나로 인해
드로와 예지가 다칠 수도 있다 생각하니 긴장이 더 되어서 속도가 80도 안 나온다.
주님 내 안에 살아계시니 주님과 함께 해 보게 속으로 이렇게 말해도 겨우 85정도.
늦을 때는 70도 안 나오니 다들 나를 추월해서 가버리니 이런 민폐를 끼치구나 싶어 다음 휴게소에서 예지에게 패스.
예지도 떨린다면서 출발했는데 아 잠이 온다고,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고 하면서 다름 휴게소에서 드로에게 패스.
결국 우리 둘이는 20분인가 운전하고 내려오는 내내 드로가 운전했다.
도착하니 11:05
우와 허리가 뽀개진 것 같더라만 무사히 도착해서 애들에게 인사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일상을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정말 감사한 것이구나를 더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집이 너~무 좋다는 것도.
새벽에 한번깨고 7:10엔가 기상! 아주아주 잘 잤다.
난 이렇게 단 이틀로 끝났지만 우리 아들은 부대에서 아직도 수많은 시간들을 보낼텐데
주님 선하심 가운데 주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그냥 그냥 살아가더라도 오라 하시는 주님 품으로 기껍게 나아가는 우리 아들되길 소망 또 소망한다.
우리 드로 고생 많았다이. 고마워요~~ 우리 딸도 고생했네.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