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거의 2만보를 걷다!

마음 아저씨 2021. 10. 2. 21:02

아침에 마스크를 착용후 축령산으로 향했다.

주차하고 오르는데 발걸음이 조금 무거운 거다.

아침을 파파드림표 빵에 커피를 마시고 갔는데 위에 비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천천히 걸어가는데 참 좋다. 

임종국 비가 있는 곳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도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올라갔다. 

예전 대비 상당히 천천히 올라갔지만 가을 산행이 참 좋더라. 

땀은 흘렀지만 청명한 하늘을 보며 소소한 꽃들을 보는데 와 이렇게도 찬란하게 꽃들이 피었구나 감탄하면서~

오른 후 또 천천히 내려갔다. 

잘 가다 비오고 나서 습한 지역이었나 미끌하더니 그대로 엎어져버렸다. 

어어어어 하면 왼쪽으로 꽈당. 

돌길이었는데도 거의 다치지 않고 내려와서 준비해 간 사과를 맛나게 먹고 또 천천히 내려왔다. 

이 가을 토요일엔 축령산에 와야겠다는 마음을 품고서~~

점심은 포도 조금 먹고 어제 예지와 드로가 사다준 순대 남은 것을 데워서 먹었다. 

순대는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건데 어제 어쩌다가 순대를 주문했는지 모르지만 순대를 맛나게 먹고 한숨 잤다. 

오후엔 한재골에 가서 책을 읽고 싶어서 갔더니 와마 추워서 1시간 30분도 못되어 하산해 버렸다. 

주변에 여러분들이 있던데 나만 추워라 한 것 같았다.

하산해서 집에 와 다시 시민의 숲을 다녀왔더니 거의 2만보를 걸은 것 같다. 

지금은 테라스에 앉아 있는데 귀뚜라미 소리가 정말 듣기 좋다. 

한재골 걸으면서 어쩜 이리 앙증맞게 꽃들이 예쁠까!

또 듬직한 나무들을 보면서, 축령산의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를 보면서도 

어쩜 이리도 다양한 식물들을 창조하셨을까! 

요즘은 나무들이 너무 반갑고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태양과 물과 공기를 허락하시어 모든 동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하신 아버지께!

와 인제 우리집 테라스도 추워버린다. 

하지만 집안에 있는 것보다 이 곳에 있는 것이 더 좋으니 따땃한 옷을 입고 더 있고 싶다. 

오늘도 만지시고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