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2일
마음 아저씨
2019. 8. 2. 09:45
현미 천국 가고 나서 처음으로 일곡 산에 다녀왔다. 작년 이 맘때 현미는 이 곳 오르기가 너무 벅차고 힘들어서 가다 쉬다 가다 쉬다를 반복했었는데 참 고생 많았구나, 진짜 힘들었겠구나가 감지되면서 미안함! 한 편에선 잘 했어, 진짜 잘했어, 잘 갔어 하는 마음이 절로 나왔다. 지금도 가만히 있으면 멍 하니 앉아있는다. 다시금 그가 없는 상실감이 엄습하는 것이다. 내 하나님은 네 안에 내가 있다, 내가 가장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다 말씀하신다. 내 영이 반응할때는 맞습니다 주님! 그 선하심 보게 될 날이 분명 올 것입니다! 라고 강하게 찬동하며 반응하지만 내 육과 혼으로 반응할때는 매가리 없이 멍 한 것이다. 산에 다녀 오면서 이런 환경속에서도 주님이 옳으십니다, 당신이 옳으십니다를 고백한 내 아내의 고백처럼 나 역시도 그렇게 그렇게 고백하고 내려왔다. 다시금 중심을 세워보련다. 꼼지락 꼼지락! 뚜벅 뚜벅! 오늘 하루의 일정도 주님께서 만지셔서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사랑많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