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엔 겸임나가는 학교에 가서 축제 부스체험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저런 삶의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연결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더라!
요즘 공복 시간을 늘리보려고 아침을 안 먹다보니 시간 여유가 참 많은 것이다.
그래서 피아노에 앉아 이곡 저곡 찬양을 불렀는데
끝내고 시간을 보니 거의 한시간을 보낸 거다.
찬양을 잘하려 하지 않고 가사에 신경쓰고 말하는 듯이 하려고 했더니
이렇게나 자유롭게 부를 수 있는 것을 참참참 그동안의 세월이 아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좀 전에 뮤지컬 레베카 일부분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이야 어쩜 저렇게 정제된 목소리가 나오나 싶어
정말 잘한다, 대단하다 하면서
또 어제인가 유영광인가하는 성악가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우와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마음을 드리고 싶지
부족한 모습만 보며 좌절하고 낙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만나졌다.
여전히 사람의식이 뜨고 나도 잘한다는 인정도 받고 싶은 마음 많이 있지만
그래서 유영광인가 하는 그분의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만약 노래를 잘 했더라면 나 잘난 맛에, 나를 드러내고 나를 세우느라
하나님과는 정말 상관없는 삶을 살았겠구나 싶었다.
그러하기에 주님은 늘 옳으십니다, 당신은 옳으십니다 라는 고백이 되어졌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찬양을 한시간 정도 부를 수 있음이 감사하고
더 마음드림과 말하듯이 찬양함이 연습되어가면 주님께 마음으로, 영으로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겠지!
아주 작은 시간 말씀을 담았지만 이렇게 내 마음을 느껴보면
내 안에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영으로 함께 하심이 감지가 된다.
어디 계시나 하고 두리번거리며 찾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내 안에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심이
믿어진다는 이 사실이 정말로 은혜이다.
살짝 눈물나려하다 희락이 올라온다. 기분좋은 웃음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는 고백을 자연스럽게 드릴 수 있음이 정말 좋다.
나는 이렇게 짜잔한데 이런 말 안해도 된다!
우리 주님은 그런 줄 다 아심에도 불구하고 내 있는 모습 그대로 품으시고 만지심이다.
내 마음보가 더 주님 닮아간다면 내 주변 사람을 그렇게 품어갈 날도 올 것이다.
지금은 저 이가 쏟아내는 불화살을 맞을까봐 겁나서 피하고 싶지만
주님 마음 좀더 만나가다 보면 주님 마음이 50%이상 넘어가면 주님으로 인한 힘이 더 커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 물흐르듯이 주님 닮아가는 삶이, 천국 풀어내는 삶이 수월해져 갈 것이다.
정말 그러고 싶다.
아멘아멘!!!
저녁은 드로, 예지와 함께 예지가 요리해 온 돈까스와 김치를 잘 버무린 음식을 맛나게 먹고
정성스런 온 커뮤니티 선물도 받았다.
지금 예지 드로는 카페에서 영어 과외를 하고 받고 있다.
먼 훗날 예지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할 우리 드로의 모습도 그려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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